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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김상욱은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하키 대표팀에서 마이크 테스트위드, 브라이언 영, 김원준과 함께 1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형 김기성이 수비수인 반면 동생 김상욱은 공격을 책임진다.
최근 형제의 활약은 매섭다. 지난해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 톱디비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한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대회에서도 세계 정상팀들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기성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상욱도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세계적인 팀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동생 김상욱은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형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더 크다”며 “아직 올림픽이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국제대회를 치르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형 김기성은 “형제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게 돼 가문의 영광이다”며 “형제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건 없지만 경기가 끝나고 둘이 따로 모여 경기 리뷰나 기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형제는 자신감이 넘쳤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팀이 맞아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김상욱은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아직 부족한 작은 부분을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징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