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21-11'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KOVO컵 결승행

  • 등록 2013-07-27 오후 5:41:51

    수정 2013-07-27 오후 5:41:5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생팀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KOVO컵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8 23-25 28-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드림식스 시절인 2007년 수원컵에 이어 6년 만에 컵 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2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누르면 창단하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품는 영광을 맛보게 된다.

블로킹의 승리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숫자에서 21-11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안준찬이 8개, 박진우가 6개의 블로킹을 해냈고 센터 신영석 역시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사실 경기 내용이 썩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카드(35개)는 범실에서 대한항공(18개)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블로킹과 서브(우리카드 8개, 대한항공 6개)로 대한항공을 누르면서 범실의 덫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22로 따낸데 이어 2세트도 25-18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를 23-25로 내준데 이어 4세트 마저 19-23까지 뒤지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런데 우리카드의 집중력은 4세트 막판에 빛을 발했다. 김정환와 안준찬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6-26에서 김정환의 백어택과 신으뜸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리카드의 주전 레프트 안준찬은 이날 블로킹 8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라이트 김정환과 레프트 신으뜸도 각각 22점, 13점씩 기록했고 센터 신영석과 박진우도 12점을 책임졌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가 19점 3블로킹 3서브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공격성공률아 30.95%에 그칠 정도로 주공격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에선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7 20-25 25-17 25-19)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현대건설과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양 팀의 결승전은 오는 28일 오후 3시 반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공격수인 박정아(17점)와 김희진(19점)이 맹활약을 펼치고 ‘신예’ 신연경(11점)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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