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감독 "허정무호, 반드시 이겨보고 싶다"

3일 인천전 앞두고 필승의지 밝혀
  • 등록 2010-10-01 오후 5:20:09

    수정 2010-10-01 오후 5:20:09

▲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사진=FC서울)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 사령탑 허정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1일 오후2시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인천전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남은 7경기로 정규리그 순위가 가려진다는 점에서 인천과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허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빙가다 감독은 요르단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과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전력 격차를 절감하며 1무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만약 K리그 무대에서 서울을 이끌고 인천에 승리를 거둔다면 일종의 '설욕'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빙가다 감독은 "허정무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상대를 칭찬한 뒤 "허 감독과의 맞대결은 이미 2년 전 일이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나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정무 감독이 "서울-수원전과 같은 더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가 더비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대신 "인천전도, 그리고 그 이후에 만나는 경남과의 맞대결도 더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곁들였다.

한편 빙가다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의 목표로 '정규리그 1위'를 첫 손에 꼽았다.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둬 승점64점을 만들면 우승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언급도 내놓았다.

관련해 그는 "다른 팀과는 상관 없이 서울다운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좋은 경기력으로 우리만의 경기를 한다면 큰 문제 없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승점43점을 따내 선두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 승점46점)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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