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감독 "전력 차를 절감한 패배"

  • 등록 2010-08-21 오후 11:46:57

    수정 2010-08-21 오후 11:46:57

▲ 최순호 강원FC 감독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최순호 강원FC 감독이 강호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과의 맞대결에서 한 골 차로 분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2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팀을 이겨보기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지만, 전력 격차를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원정팀으로서의 불리함 또한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날 강원은 평소의 공격적인 팀 컬러를 버리고 수비 안정에 치중하며 역습을 펼치는 형태의 전술을 구사했지만, 서울의 최태욱과 정조국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와 관련해 최 감독은 "나도 어설펐고, 선수들도 어설펐다"며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수비적으로는 의도한 대로 이뤄졌지만, 공격 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어웨이 경기나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잘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비슷한 전술을 재차 선보일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내 욕심을 부리기에 앞서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도 보여줘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이날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김영후와 바제에 대한 평가를 들려주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후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요구받고 있어 힘들 것"이라 언급한 그는 "늘 제 몫을 다 해주는 공격수"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입 공격수 바제에 대해 "팀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 언급하면서 "개인 위주의 플레이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주문사항을 내놓았다.
 
이날 서울에 패해 중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린 강원은 오는 28일 대구FC(감독 이영진)를 홈으로 불러들여 재차 승리와 승점3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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