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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하승진이 골밑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끝에 83-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12승7패를 기록,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KCC는 올시즌 SK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이겨 'SK 천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최근 4연승이다.
하지만 KCC는 3쿼터 초반 이동준과 하승진, 정의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57-45, 12점차까지 달아났다.
60-55로 앞선채 4쿼터에서도 KCC는 하승진과 추승균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승진의 활약이 빛났다. 하승진은 12개의 야투 시도 가운데 10개를 성공시키는 등 골밑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27득점에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았고 블록슛도 4개나 기록했다. 아이반 존슨 역시 14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추승균도 12득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8로 앞선데다 하승진과 강병현이 블록슛 6개를 합작하는 등 골밑싸움에서 SK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방성윤이 3점슛 4개 등 22득점에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해 무릎을 꿇어야했다. 특히 사마키 워커와 조셉 대버트, 두 외국인선수가 단 17득점 합작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한편, 원주경기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18득점 10리바운드를 거둔 아말 맥카스킬과 16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서장훈의 활약으로 김주성이 9득점에 그친 원주 동부를 79-67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최근 원정경기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반면 동부는 전자랜드전 3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