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 "좋은 결말 맺지 못해 아쉽다"

  • 등록 2009-11-21 오후 8:44:58

    수정 2009-11-21 오후 8:44:58

▲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FC서울의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전남드래곤즈(감독 박항서)와의 경기에서 패해 6강 플레이오프서 탈락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21일 오후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를 맛보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전반12분 전남 미드필더 이규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뒤 정조국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전 3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전남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귀네슈 감독은 패인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욕심을 냈지만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밝힌 뒤 "우리보다 아래에 있는 팀(정규리그 순위 기준)에게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상대가 버티는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힌 귀네슈 감독은 "제대로 된 컨트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리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진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한 귀네슈 감독은 "상대팀이 최선을 다 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덧붙여 재차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로 서울과의 계약이 끝나는 것과 관련해 귀네슈 감독은 "계약은 올해 끝이 난다"고 밝힌 뒤 "(재계약과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구단과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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