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더솔‧빅4...공연계 부는 '집단바람', 왜?

  • 등록 2008-12-08 오후 4:11:23

    수정 2008-12-08 오후 4:11:23

▲ 합동공연을 펼치는 김동률과 이적(위),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김종국(아래)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공연계 집단바람이 거세다. 

여러 가수가 뭉쳐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조인트 콘서트, 즉 합동 공연이 올 연말 줄지어 대기상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카니발 이적+김동률’, '2008 좋은콘서트 세.남.자 환희+김종국+브라이언', ‘더 솔 콘서트’ ‘빅4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이 눈길을 끈다.  

‘카니발 이적+김동률’은 지난 몇년간 모든 공연을 매진시킬만큼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두 가수, 이적과 김동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적과 김동률이 카니발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한지 11년 만에 갖는 공연으로도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카니발 이적+김동률' 공연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더 솔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더 솔 콘서트'는 국내 가요계에서 R&B, 솔 등 흑인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정엽(브라운아이드소울), 휘성, 박효신, 거미가 모여 펼치는 옴니버스 콘서트로 또 하나의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매김 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솔 콘서트'는 출연자들 간 적극적인 크로스오버를 통해 기존 옴니버스 콘서트와는 차별화된 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빅4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올 연말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에는 이수영, 브라운아이즈의 윤건, SG워너비,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참여하며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보다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4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추운 겨울, 연인이 없어 외로운 싱글녀라면 멋진 세 남자가 함께하는 '2008 좋은콘서트 세.남.자 환희+김종국+브라이언'을 눈여겨보자.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김종국의 조인트 콘서트는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두 팀은 그간의 히트곡과 감미로운 팝으로 여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공연계 부는 집단바람에 대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은 전통적으로 공연 성수기지만 올해는 불황으로 인해 성공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태다"며 "하지만 합동공연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어 많은 가수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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