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우울증 인한 자살"...경찰 공식 발표

  • 등록 2008-10-02 오후 1:58:36

    수정 2008-10-02 오후 3:28:21

▲ 양재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이 최진실 자살사건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경찰이 최진실의 사인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보인다고 1차 조사 결과를 밝혔다.
 
최진실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2일 오후 1시 관내 회의실서 브리핑을 갖고 고 최진실의 사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법의학 박사의 검시소견 결과 목을 맨 흔적 이외에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 및 관계자들의 진술 및 정황을 종합해볼 때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고 최진실의 사인을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최진실은 최근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병원 치료도 받아왔으나 최근 증세가 심각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진실이 약 5년 전 이혼한 이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각종 루머 등에 연루되며 최근 '외롭다' '힘들다'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모친과의 진술 내용도 언급했다.
 
경찰은 향후 자살 동기와 관련해서는 유족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최진실은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맨 채 상태였으며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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