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야생 패밀리 떴다'...이효리 또 다른 가능성 제시하나

  • 등록 2008-06-12 오후 6:24:12

    수정 2008-07-05 오후 2:47:50

▲ '패밀리가 떴다'의 이효리(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여성 멤버가 섞여 있는 야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어떤 느낌일까?

이효리가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야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첫발을 내딛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가 15일부터 야심차게 선보이는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다.
 
이효리는 이 코너의 메인 MC중 한 명으로 유재석 김수로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김수로, 윤종신, 박예진, 대성, 이천희, 김동완 등의 혼성 연예인들이 전국 어디든 가족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대신 집을 봐주고 그들의 일을 도와준다는 내용의 야외 리얼리티 프로그램. 그동안 동성 연예인들로만 구성됐던 야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최초로 남녀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는 점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효리는 KBS의 인기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과 '해피투게더-프렌즈'를 통해 유재석과 환상의 콤비로 자리 잡으며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효리가 최근 MBC '무한도전'이나 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처럼 예능프로그램의 대세인 야외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적은 없다.

연출을 맡은 장혁재 PD는 ‘패밀리가 떴다’에 대해 “도시와 환경이 전혀 다른 시골로 간 혼성 멤버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은 프로그램이다”며 “일손을 도와드리고 오는 부분도 있지만 멤버들끼리 게임도 하고 유사가족처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장 PD는 “이효리가 도시생활에서 벗어난 적이 없지만 시골생활도 크게 낯설어 하지 않았다”며 “적극적이고 털털한 모습으로 프로그램 녹화에 임했고 유재석과 남매처럼 티격태격 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해 기존의 동성만 나오던 야생 리얼리티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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