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호준 '무릎 검진 및 수술 위해 8일 독일로 출국'

  • 등록 2008-06-05 오후 7:39:56

    수정 2008-06-05 오후 9:33:12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 4번타자 이호준(33)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SK는 5일 "이호준이 왼 무릎 검진 및 수술을 위해 8일 독일로 출국한다. 쾰른 소재 레버쿠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10일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준은 현재 왼 무릎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로 정상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수술을 받을 경우 현지에서 4주 재활을 거친 뒤 귀국, 늦어도 8월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는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다. 현재 이호준은 무릎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진단도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한화와 준 플레이오프때 인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만약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수술을 하지 않은 채 일단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인대 수술을 받을 경우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대 수술은 재활에만 3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대 손상 판정이 나오면 일단은 7,80%의 몸상태로 경기에 나선 뒤 시즌 후 수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초 재활을 통해 통증만 완화시켜 경기에 나선 뒤 시즌 후 수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즌 중 수술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호준은 지난달 15일 1군에 합류, 경기에 출장했지만 26일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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