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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정수빈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7승66패2무 승률 0.504를 기록, 같은 날 KIA타이거즈에게 5-11로 패한 KT위즈(67승67패2무 승률 0.500)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키움은 57승78패 승률 0.422로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양 팀 선발 조던 발라조빅(두산)과 김윤하(키움)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4회까지 양 팀 모두 1점도 뽑지 못한 가운데 0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키움이 7회초 아주형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다시 달아나자 두산은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키움은 9회초 변상권, 박수종의 연속 안타와 두산 유격수 송구 실책 등이 겹쳐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병휘의 희생번트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0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원성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키움 구원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자신의 첫 한 시즌 30홈런이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이어 두산은 1사 후 강승호의 볼넷, 전민재의 몸에 맞는 공,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정수빈이 구원투수 김동혁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4시간 27분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