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등장 화사 "고소 보다 목 상태 더 걱정"

  • 등록 2023-07-17 오후 4:44:01

    수정 2023-07-17 오후 4:44:01

화사(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소당한 것보다 목 상태가 더 걱정이었다.”

마마무 화사가 소속사 피네이션 수장인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서 이 같이 언급해 주목받았다.

화사는 지난 15일 전라남도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 여수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마리아’(Maria)를 열창한 뒤 “어제 미리 와서 여수 밤바다를 즐겼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오늘 너무나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갈 것 같다”면서 관객에게 인사했다.

화사는 “사실 요 근래 목을 다쳤다. 원래 하던 것처럼 소리를 못 질러서 속상하다”는 고백도 했다. 이어 그는 ‘멍청이’를 부른 뒤 “목이 안나올까 봐 너무 걱정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전 고소 당한 것 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지난 10일 화사가 학부모 단체에 고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대학 축제 무대에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이유에서다.

학생학부모인원보호연대(학인연)가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하여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고 안무의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고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5월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연출됐다. 당시 화사가 다리를 벌리고 앉은 뒤 혀로 핥은 손가락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화사의 퍼포먼스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피네이션은 경찰 고발 건과 관련해 “경찰의 사건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았다. 화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직접 고발 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사는 ‘흠뻑쇼’ 무대에서 “무대라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대에 서면 잊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SNS에 공연 출연 사진과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그동안 여수의 바다만 보았는데 더 멋진걸 보았네요”라는 후기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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