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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은 이달 20일 정규 1집 ‘원’(ONE)을 내놓았다. 타이틀곡 ‘풍등’을 포함해 총 13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원’의 실물 음반 판매량은 22일 51만장을 넘어섰다. 발매 2일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작이 됐다는 점이 놀랍다.
인기 아이돌 가수들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 판매량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 안에 하프 밀리언셀러작을 탄생시킨 가수는 이찬원을 비롯해 임영웅, 백현(엑소), 진(방탄소년단), 리사(블랙핑크), 김호중, RM(방탄소년단), 영탁 등 단 8명뿐이다.
가요계에서 초동 판매량은 발매를 기다렸다는 듯이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이찬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낸 정규 앨범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가수라는 걸 제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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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찬원이 지난해 12월 방송을 시작한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이 동시에 진행 중인 와중에 발매한 앨범으로 괴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임영웅, 김호중, 영탁의 경우 아직 두 프로그램이 시작한 이후 새 앨범을 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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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롯 가수 제작자는 “이찬원은 KBS2 TV ‘불후의 명곡’, ‘편스토랑’ 등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팬층을 쌓아왔다”며 “‘미스터트롯’ 열성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폭넓은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트롯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분 좋게 새 앨범 활동의 출발선을 끊은 이찬원은 타이틀곡 ‘풍등’을 앞세워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찬원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 관계자는 “팬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둬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찬원이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