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수어 비하 논란' 사과에도 비판 봇물…"진정성 없다"

  • 등록 2022-02-22 오후 1:45:30

    수정 2022-02-22 오후 1:45: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NL코리아2’가 수어·청각장애 비하 논란에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SNL코리아2 캡쳐)
지난 12일 공개된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입은 뉴스를 풍자했다.

기자(정혁 분)가 올림픽 소식을 알리면 이를 AI(인공지능) 통역사 기가후니(정상훈 분)가 수어로 통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상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과장된 동작을 하며 엉터리 수어를 묘사했다.

정상훈은 편파판정으로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는 양 검지 손가락을 들어 머리에 가져다 댄 뒤, 눈과 입을 크게 벌리는 등 모습을 연출했다. 설상가상 제작진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까지 넣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수어를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제작진은 22일 사과했다.

이날 SNL코리아는 온라인에 올린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작 논란이 된 ‘수어 비하’ 등의 문제가 사과문에서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것이다.

네티즌들은 “사과문에 사과가 빠졌다”, “이럴 거면 프로그램 폐지해라”,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다”, “진정성은 전혀 없고 무마용으로 작성한 사과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2’는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코미디쇼로 여러 배우들과 개그맨들이 출연해 사회적 이슈를 풍자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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