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청취 경험 제공"…스포티파이, 자신만만 韓 론칭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2일 한국 서비스 시작
"개인화 강점…조작 이슈 없을 것"
"연내 팟캐스트 서비스 추가"
  • 등록 2021-02-08 오후 5:20:21

    수정 2021-02-08 오후 5:50:2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극강의 음악 청취 경험을 제공하겠다.”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측은 8일 국내 론칭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미디어데이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7000만개 이상의 트랙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93개국에서 약 3억4500만명이 이용 중이며, 국내 정식 서비스는 지난 2일 시작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쓰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스톡홀롬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는 “스포티파이의 탁월한 기술을 한국 뮤지션들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즐겨 듣는 음악과 새로운 추천곡을 제공하는 ‘데일리 믹스’, 매주 금요일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원을 선보이는 ‘신곡 레이더’, 매주 월요일 취향과 음악 감상 습관에 따라 구성되는 ‘새 위클리 추천곡’, 개인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나를 위한 플레이스트’ 등 스포티파이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기능 소개를 마친 뒤 이쓰라 오메르 매니저는 “머신 러닝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극강의 개인화 기술을 통해 최고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청렴성과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최첨단 툴과 기술을 통해 차트 데이터에 관한 조작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이쓰라 오메르.
뒤이어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가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박상욱 디렉터는 “스포티파이는 지난 수년간 한국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왔다”면서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만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음악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상황과 시기에 맞는 세분화 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음악이 삶에 스며드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상욱 디렉터는 연내 220만개가 넘는 콘텐츠를 보유한 팟캐스트 서비스를 추가하고 아티스트가 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를 확산시키기 위한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음원유통사인 카카오M과 계약을 맺지 못한 부분에 관한 물음에는 “앞으로 보다 많은 음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미디어데이 말미에 박상욱 디렉터는 “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한국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파고든다고 생각하기보단 키운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에게는 스포티파이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아티스트와 창작자에게는 더욱 강력한 성장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혁신과 상생을 통한 한국 음악 시장의 동반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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