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시각 장애인 보고 청각 장애인 듣는 패럴림픽 개회식

  • 등록 2018-03-09 오후 2:26:43

    수정 2018-03-09 오후 2:26:43

지난달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평창 ‘상원사 동종’을 재현한 ‘평화의 종’이 울려 퍼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평창=이데일리 조희찬 조진영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개회식에선 차별화된 서비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느낄 수 없을 예정이다.

9일 평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선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오디오 경기 중계 서비스, 수화통역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조직위는 이날 열리는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시각장애인 전용 FM수신기(인이어)를 제공한다. 수신기를 통해 전문 아나운서들은 개회식 중계영상을 빠짐 없이 음성(한국어, 영어)으로 전해 그들의 눈이 돼 줄 예정이다. 청각 장애인들에겐 수화 통역 서비스(한국어)가 제공된다. 개회식장 스크린에선 공연에 관한 내용이 실시간 수화 통역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개회식에선 휠체어선수와 비휠체어 선수가 함께 착석하는 특별 선수단석도 마련됐다. 이전 대회들은 같은 나라 선수라도 휠체어선수와 비휠체어 선수가 플로어와 객석으로 분리됐지만, 평창 패럴림픽에선 기존 객석을 모두 떼어내고 평평한 플로어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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