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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연희동에 있는 주 경기장은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다. 6만1074석 규모를 자랑하며 4672억원이 투입됐다. 그 가운데 3만770석은 가변좌석이다. 대회가 끝나면 철거되고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상업·문화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 지역의 스포츠 중심지역은 문학야구장이 위치한 문학동이다. 문학야구장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선 각각 야구와 축구 종목이 개최된다. 문학경기장 옆에는 문학박태환수영장도 있다.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5·인천시청)의 이름이 붙은 이곳에선 수영 종목이 열린다. 박태환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의 동쪽에 있는 계양지구에선 어느 지역보다 메달 소식이 많이 들려올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 박스 종목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기 때문이다.
선수촌이 자리한 남동지구에선 신축한 남동체육관이 눈에 띈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과 ‘리듬체조 여정’ 손연재(20·연세대)가 금메달을 노리는 체조 종목이 열린다. 럭비 종목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이뤄진다.
배구 종목은 배구 전용구장으로 지어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연수구 선학동에선 복싱(선학체육관), 핸드볼(선학핸드볼경기장), 하키(선학하키경기장)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인천 서북쪽에 자리한 강화도에는 고인돌체육관이 신축됐다. 이곳에선 한국 전통 무술이자 메달박스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송도 신도시에선 소프트볼(송도LNG야구장), 카바디(송도글로벌캠퍼스체육관), 비치발리볼(송도글로벌캠퍼스 비치발리볼장), 역도(송도23호 근린공원) 등이 벌어지게 된다.
그 밖에도 안양, 안산, 수원, 부천, 고양, 목동, 화성, 하남, 충주 등 인천 외 지역에서도 많은 경기가 열린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 지역을 넘어 수도권 전체에서 치러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