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몬타뇨 "재계약? 한국에 남고 싶지만..."

  • 등록 2012-04-08 오후 7:39:01

    수정 2012-04-08 오후 7:39:01

▲ 몬타뇨.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특급용병' 몬타뇨(KGC인삼공사)가 올시즌 여자 프로배구를 완전히 평정했다.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건설을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5차전에서도 몬타뇨는 혼자 40득점을 책임지면서 팀 우승을 온몸으로 이끌었다. 팀이 상대 범실이 아닌 공격(서브, 블로킹 포함)으로 올린 점수가 64점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활약이 아닐 수 없다.

챔프전 MVP 역시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 가운데 20표를 받아 MVP에 당당히 선정됐다.

몬타뇨는 우승과 MVP,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몬타뇨는 "MVP를 미처 예상할 힘이 없었다. 일단 경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엿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4차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몬타뇨는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긴장을 덜한 것 같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빨리 포기를 했다. 나에 대한 실망도 컸고 그 실망을 다른 선수들에게도 표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유독 부담이 심했다는 속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몬타뇨는 "처음 이 팀에 왔을때는 플레이오프를 넘는 것이 목표였다. 그때는 부담감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정상을 유지해야 하니까 한 경기라도 지면 되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재계약에 대해선 분명한 답을 내리지 않았다. 몬타뇨는 "한국 리그를 좋아하고 있다. 팬들의 시선만 놓고 보면 100% 남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계속 잘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지금은 정상에 있지만 기량이 떨어졌을때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다"고 다소 애매한 답을 줬다

아울러 "우리 팀이 몬타뇨에게만 좌우된다는 이미지가 너무 싫다"라는 아쉬움도 내비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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