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성호 "힘들어도 신부 등에 업고 완주할 것"(일문일답)

  • 등록 2010-01-17 오후 5:41:42

    수정 2010-06-29 오후 3:06:06

▲ 정성호, 경맑음씨 커플(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결혼은 신부를 등에 업은 채 아무리 힘들어도 내려놓지 않고 완주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결혼하는 순간부터 그렇게 살겠습니다.”

개그맨 정성호가 9세 연하 경맑음씨와 결혼을 앞두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정성호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MBC ‘개그야’에서 ‘주연아’ 코너로 인기를 끌었던 정성호는 “주연이가 아닌 경맑음을 만나서 결혼을 한다”며 결혼을 알렸다. 또 신부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커졌는지 “앞으로 방송활동을 가리지 않고 하겠다”는 말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기분은?
▲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고 표현을 못하겠다. 많은 분들 앞에서 결혼한다고 얘기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 결혼을 한다는 말에 조언을 해준 사람이 있다면?
▲ 박명수 선배가 기억이 난다. “성호야 꼭 가야하니. 그다지 좋기만 한 것은 아냐. 그래도 꼭 빨리 장가가서 안정을 얻어라”라고 했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신부가 명동에서 “너 사랑해”라고 외쳐달라고 했는데 내가 지난해 12월31일까지 뮤지컬 ‘스켈리두’에 출연하느라 공연 스케줄 때문에 못했다. 그래서 함께 공연한 배우들에게 일일이 받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여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 9세 연하의 아리따운 신부를 얻은 ‘필살기’가 있다면?
▲ 난 단점 많은데 신부가 이해심 많다. 또 난 땀이 많은데 어느 날 보니까 신부도 땀을 흘리더라. 장인어른도 나와 만나 얘기를 하시는데 땀을 계속 닦으셔서 ‘나와 같은 종족’이라고 생각했다.

― 신부를 부르는 애칭이 있다면?
▲ 얼굴이 작아 ‘째까니’라고 부른다.

― 지난해 6월부터 교제를 했다는데 1년도 안돼 결혼하는 이유가 있나.
▲ 신부가 임신 6개월째다. 오는 5월25일이 출산예정일이다. 조한선이 신부가 임신한 뒤 결혼승낙을 받았다고 해서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렸는지 물어봤다. 장인 장모에게 무릎꿇고 얘기하라고 했는데 먼저 결혼허락을 받고 임신사실을 말씀드리려 했다. 그런데 결혼하겠다는 말에 장모님이 우시면서 “왜 이렇게 빨리 하려고 하느냐.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하셔서 신부가 임신했다고 얘기했다. 장인은 100점짜리 사위가 될 수 있었는데 90점 짜리가 됐다면서도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


― 2세가 개그맨이 되겠다고 한다면?
▲ 딸을 낳으면 운동을 시키고 아들이면 공부를 시키고 싶다.

― 동료 노총각 중 가장 부러워한 사람은?
▲ 고명환 형이 전화를 잘 안받더라.

―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낼 것 같은 사람은?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박명수 형은 좀 내야한다. 닭집 차렸을 때 삼시세끼를 닭으로 먹었다. 그러다 피자집을 차려서 저녁을 피자로 해결했다. 서비스가 별로 안좋아도 닭 시켜먹고 명수 형 결혼식은 물론 동생 결혼식까지 갔다.

정성호는 1998년 MBC 공채 개그맨 9기로 데뷔, ‘코미디 하우스’, ‘오늘은 좋은 날’, ‘개그야’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스켈리두’에 출연했다.

경맑음씨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재원이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MBC PD 출신 주철환 전 OBS 사장, 사회는 개그맨 서경석이 각각 맡았다. 축가는 임창정, 진주가 불렀고 김보성은 축시를 했다.

정성호와 경맑음씨는 결혼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망원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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