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1만명 관객 열정으로 재현된 '9월의 감동'

  • 등록 2008-12-07 오후 8:21:36

    수정 2008-12-07 오후 8:23:00

▲ 톨가 카시프와 서태지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서태지와 톨가 카시프가 완성해낸 지난 9월의 감동이 12월 밤을 다시 수놓았다.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서태지 심포니 위드 톨가 카시프 앙코르’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의 앙코르 공연이었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톨가 카시프와 손을 맞잡았으며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대신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앙코르를 빛냈다.

서태지와 톨가 카시프 그리고 성남시립교향악단과의 하모니도 빼어났지만 이들의 협연을 최고로 완성시킬 수 있었던 건 1만 팬들의 무한한 열정과 애정이었다.

이날 앙코르 콘서트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곡은 ‘테이크 원’.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테이크 원’은 톨가 카시프와 성남시립교향악단에 의해 클래식으로 편곡돼 신비롭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객석을 이끌었다.

‘테이크 원’의 오케스트라 선율이 클라이막스에 이를 무렵 서태지가 우주 공간을 뒤로 무대 중앙에서 나타났으며 이때 실내체육관은 큰 함성으로 뒤덮였다.

‘테이크 원’과 ‘테이크 투’까지 소화한 서태지는 “안녕”이란 말로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팬들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우리가 공연할 때마다 항상 눈이 왔는데 오늘도 눈이 내렸다. 우리 공연을 축복해주나 보다. 지난 번 공연이 좋아서 꼭 다시 하고 싶었는데 그 열정이 우리와 톨가, 그리고 성남시향을 다시 뭉치게 했다”고 말해 객석을 환호케 했다.

이후 서태지는 자신의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돋보이는 무대를 이어나갔다. ‘F.M 비즈니스’, ‘인터넷 전쟁’, ‘죽음의 늪’, ‘틱탁’, ‘해피 엔드’ 등을 부를 때는 강렬하면서 웅장한 무대를, ‘모아이’ ‘영원’ 등을 부를 땐 클래식하면서 감미로운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

특히 ‘시대 유감’을 부르면서 “이제는 서태지 팬덤의 주제곡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난 알아요’에 대해서는 “1992년에 여러분과 나를 연결시켜 준 큐피트 같은 곡”이라고 의미를 두며 팬들과 소통의 무대를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심포니에 이어 이번 앙코르 공연에도 마스터 우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마스터 우는 서태지와 함께 ‘교실 이데아’와 ‘컴 백 홈’ 2곡을 불렀다. 이날 서태지는 “내가 생각하기에 마스터 우는 국내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래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앙코르 콘서트는 새롭게 ‘제로’와 ‘버뮤다’를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총 15곡의 무대로 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콘서트는 2시간 가까이 펼쳐졌다. 서태지는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고 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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