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신지애, 호주 빅오픈 3R 공동 선두 올라…2연패·프로 65승 도전

윤이나, 이글 포함해 5언더파…공동 35위→13위
  • 등록 2024-02-03 오후 6:53:16

    수정 2024-02-04 오후 12:18:39

신지애(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WPGA)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전날 5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인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와 함께 4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대회 최초의 2연패 달성이 된다.

현재 주 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6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신지애의 하이라이트는 16번홀(파4)에서의 샷 이글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장 157cm인 신지애는 “내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공이 들어가는 건 보지 못했다”고 농담하며 “지금 경기를 매우 즐기고 있고 샷과 퍼트도 잘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5위이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을 더 높일 수 있고, 파리올림픽 출전에도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윤민아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7언더파 210타)로 하락했다.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르고 있으며, 이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는 등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윤이나는 중간 합계 1언더파 216타를 기록, 공동 35위에서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며 2024년 투어 시드를 따냈다.
윤이나(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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