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나가는 이탈리아, UNL 우승 도전...잉글랜드 무승 수모

  • 등록 2022-09-27 오후 12:40:44

    수정 2022-09-27 오후 12:49:25

이탈리아 대표팀이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UNL 리그A 3조 최종 6차전에서 헝가리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2무1패 승점 11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헝가리를 2위(3승1무2패 승점 10)로 끌어내리고 조 1위에 올라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UNL은 리그A 각 조 1위 네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앞서 1조에서는 크로아티아, 4조에서는 네덜란드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2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우승팀이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한 이탈리아는 UNL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자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헝가리 진영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파스도리가 공을 빼앗은 뒤 그대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이탈리아는 후반 7분 브라얀 크리스탄테(AS로마)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테르밀란)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중반 이후 헝가리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PSG)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탈리아가 부다페스트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996년 이후 26년 만이었다.

3조 다른 경기에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미 조 최하위로 리그B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는 이로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무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잉글랜드가 A매치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993년 이후 29년 만이었다.

독일도 조 3위(1승 4무 1패 승점 7)로 강등을 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 모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무려 6골이 터졌다. 독일은 후반 7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의 어시스트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첼시)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무섭게 추격전을 펼쳤다. 후반 26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분 메이슨 마운트(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후반 38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토트넘)이 성공시켜 3-2 역전을 이뤘다.

그렇지만 독일은 후반 42분 하베르츠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독일과 경기 도중 주심에게 몰려가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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