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투수조 맏형' 안영명, 20년 정든 마운드 떠난다

  • 등록 2022-06-15 오후 7:55:18

    수정 2022-06-15 오후 7:55:24

KT위즈 우완투수 안영명. 사진=KT위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 ‘투수조 맏형’ 안영명(38)이 20년간 정든 프로야구 마운드를 떠난다.

KT 구단은 15일 안영명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안영명은 2003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2010년 KIA타이거즈를 거쳐 한화로 복귀한 후 2020년 KT로 이적해 두 시즌을 보냈다.

안영명은 1군 통산 575경기 62승 57패 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동안 남다른 프로 의식과 성실함, 형님 리더십으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안영명은 “짧고도 길었던 20년 프로생활이었는데 마지막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이강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2021시즌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 통합 우승팀 일원으로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도해주셨던 많은 감독, 코치분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KT 구단 측은 “안영명과 일정을 조율해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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