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시동 건 고진영, 파운더스컵 3회 연속 우승 사냥

  • 등록 2022-05-11 오후 2:02:02

    수정 2022-05-11 오후 2:02:02

고진영.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삼금 300만 달러)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2019년과 2021년 우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의 포문을 연 고진영은 이후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미뤄지고 있다. 우승 이후 JTBC 클래식 공동 4위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53위, DIO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21위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2주 휴식 후 출전한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선 다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쉽게 1타 차로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고진영은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이어진 NW아칸소 챔피언십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모두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공동 6위와 공동 2위로 3승 사냥이 무산됐다.

10월 들어 처음 개막한 이 대회에서 3승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은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으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연속 60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고진영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인 셈이다.

이후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그리고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따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과 함께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9)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올해 4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LA오픈 공동 6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최근 아이언샷 감각이 무뎠던 김세영이 휴식기 동안 감각을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2주 전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미국으로 떠난 김아림(27)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올해 9번째 대회에 나서는 김아림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9위로 올해 딱 한 번 톱10에 들었다.

이와 함께 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3)과 안나린(26)을 비롯해 전인지(28), 박성현(29), 이정은(26) 등 모두 21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34)와 김효주(27)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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