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신공항 필요없어, 밀양과 가덕도 모두 문제 있다"

  • 등록 2016-06-17 오전 11:11:40

    수정 2016-06-17 오후 2:06:30

(사진=JTBC)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썰전’에 출연 중인 두 논객,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16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 171회차 방송분은 최근 뜨거운 이슈로 연일 뉴스가 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주제로 다뤘다.

이날 유시민은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십수년에 걸쳐 공항을 만들어도 막상 그때가 되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현재 국내에는 ‘공항’이라는 이름만 붙어 있을 뿐 고추를 말리는 곳으로 활용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를 들은 전원책은 “지금 우리나라의 허브 공항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공항이 유일하다”며 “국토 균형개발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허브 공항은 필요하다. 동남권에 신공항을 하나 만들긴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부산 가덕도는 손바닥만 한 작은 섬이라 인공섬을 메운 뒤에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또 밀양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기 때문에 이것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두 후보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모두 지적했다.

열띤 토론 중 전원책은 “문득 생각해보니 유시민은 대구 출신이고 나는 울산 출신이지만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다”면서 유시민과 본인의 연고가 신공항 후보지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신공항 예정지 발표가 임박하면서 밀양을 주장하는 TK 지역과 가덕도를 내세우는 PK 간 지역 갈등이 과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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