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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시비 후 1년 여 만에 방송 복귀를 선택한 ‘언니의 독설’의 저자 김미경이 달라진 스타일을 예고했다.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달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미경은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강연토크쇼 ‘나만 그런가’로 전현무와 함께 대중 앞에 선다. ‘나만 그런가’는 제목 그래도 “이 모든 고통이 나만 겪는 일인가?”를 함께 고민해보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숱한 강연으로 “힘을 내라!”고 외치던 김미경은 “힘이 돼 드릴게요”라고 다른 접근법을 택할 계획이다.
김미경은 “나는 과연 선생님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더 깊이 내려가서 공부하지 않는다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내 팬을 사랑하는 방법은 더 많은 공부를 하는 것뿐이었고 방송 활동이 다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보고 싶었던 분들을 보게 돼 행복하고 좋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나만 그런가’로 꿈에 집중했던 강연 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꿈을 꾼다는 것조차 사치로 받아들여지는 수 많은 젊은이들과 어르신들 보듬겠다는 의지다.
‘나만 그런가’는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파일럿으로 편성돼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지는 추후 확정된다. 방송인 전현무가 김미경과 MC로 호흡을 맞춘다. 홍석천, 윤영미 아나운서, 설수현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주제와 상통하는 실제 사례자들의 사연을 접목시킨 강의토크쇼 콘셉트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