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병원, "故 박주아 사망과실 책임 없어" 반박

  • 등록 2011-07-04 오후 7:54:01

    수정 2011-07-04 오후 7:54:01

▲ 故 박주아
[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탤런트 고 박주아 사망과 관련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

병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아님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공식입장을 통해 병원은 이중 진단서가 존재한다는 점, 1·2차 수술과정, 중환자실 환자 조치 등 논란 지점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박주아의 유족은 박주아 의료사고 진실규명대책위원회 한국신장암환우회 등과 함께 고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형사고발조치한 바 있다.

우선 진단서와 관련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병원 측은 "유족들이 외과 쪽 사망진단서 외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 신우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비뇨기과 사망진단서를 요구하여 발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 수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보다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수술 당일 방광까지 암이 퍼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술 직후 수술이 어려웠던 상황이나 추후 항암치료 등에 관한 사항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십이지장 천공의 경우 "수술시 환자는 신장 주변에 유착이 심한 상태였고,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장천공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2차 수술 전까지 정상적인 회복과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기관 삽관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환자실에서 14% 정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 경우 적절한 조치가 시행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 박주아는 지난 4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후 5월 16일 신우암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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