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소니오픈 1R, 강성훈-김비오 `혹독한 신고식?`

  • 등록 2011-01-15 오후 4:49:18

    수정 2011-01-15 오후 4:49:18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전날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인해 힘겹게 1라운드를 마쳤다.

맏형 최경주는 11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소 주춤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15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끝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6번홀 보기와 9번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면서 1라운드 합계 이븐파 70타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1라운드 내내 와이어리스 카메라가 따라다닐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기대주 김비오(21. 넥슨)는 공동 113위(3오버파 73타)에 머물러 16일 2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다소 쉬운 18번홀에서의 보기와 마지막 조 출발로 9번홀에서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1미터 버디 찬스를 놓치는 등 불운이 더해졌다.

재미교포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3타를 줄여 3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면서 선두와 3타차 공동 13위에 랭크되면서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위창수(39. 테일러메이드)도 2언더파 68타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나상욱에 1타 뒤진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비오와 함께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강성훈(24. 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102위에 오르면서 다소 부진했으며, 재미교포 앤서니 김(26. 나이키)은 선전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 갑자기 샷 난조를 보이면서 1오버파 71타로 공동 85위에 그쳤다.

한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포함해 무려 9명이 선두에 1타 뒤진 5언더파 65타를 쳐 2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 PGA투어 소니오픈 1R 결과

1위 스튜어트 애플비 (-6) 공동 2위 저스틴 로즈 (-5) 공동 2위 마크 윌슨 (-5) 공동 2위 네이트 스미스 (-5) 공동 2위 매트 쿠차 (-5) 공동 2위 마이클 코넬 (-5) 공동 2위 마루야마 시게키 (-5) 공동 2위 벤 마틴 (-5)   공동 13위 나상욱 (-3) 공동 24위 위창수 (-2) 공동 66위 최경주 (E) 공동 85위 앤서니 김(+1) 공동 102위 강성훈 (+2) 공동 113위 김비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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