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성호, "속도위반 후 결혼승낙, 조한선이 조언"

  • 등록 2010-01-17 오후 5:13:48

    수정 2010-06-29 오후 3:05:59

▲ 정성호, 경맑음씨 커플(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개그맨 정성호가 속도위반 후 신부 부모에게 결혼승낙을 받기 위한 조언을 조한선에게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성호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부가 임신 6개월째”라며 “조한선도 신부가 임신을 먼저 한 뒤 결혼허락을 받았다고 해서 전화를 해서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다. 자신처럼 장인, 장모께 무릎 꿇고 임신 사실을 얘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호는 “신부에게 먼저 결혼승낙을 받고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얘기하자고 했다. 그런데 장모님이 울면서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려고 하느냐. 솔찍하게 얘기하라’고 해서 신부가 임신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정성호는 또 “장인께서 100점짜리 사위가 될 수 있었는데 (속도위반으로) 90점짜리 사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고 기뻐했다.

정성호는 9살 연하의 경맑음씨와 지난해 6월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정성호는 1998년 MBC 공채 개그맨 9기로 데뷔, ‘코미디 하우스’, ‘오늘은 좋은 날’, ‘개그야’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스켈리두’에 출연했다.

경맑음씨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재원이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MBC PD 출신 주철환 전 OBS 사장, 사회는 개그맨 서경석이 각각 맡았다. 축가는 임창정이 부른다.

정성호와 경맑음씨는 결혼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망원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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