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제동, '아프리카 우물파기 캠페인'서 즉석 웃음

  • 등록 2009-07-21 오후 3:38:15

    수정 2009-07-21 오후 3:58:49

▲ 김영희 PD와 유재석(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유재석과 김제동이 ‘쌀집아저씨’ 김영희 MBC 예능국 PD의 ‘아프리카 우물파기 캠페인’ 선포식에서 MC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재석과 김제동은 21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아프리카 우물파기 캠페인’ 선포식에서 각각 1부와 2부 MC를 맡았다.

아무 준비 없이 행사장을 찾았다가 즉석에서 MC로 발탁돼 당황할 만도 했지만 유재석과 김제동은 유쾌한 입담으로 행사를 시종일관 재미있게 이끌었다. 이날 극장 객석에 앉아 행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이날 행사 1부는 김영희 PD가 출간한 아프리카 여행기 ‘헉! 아프리카’의 인세 전액과 출판사의 판매수익금을 아프리카 우물파기에 기부하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식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김영희 PD가 책 소개를 하고 강호동, 지상렬이 김영희 PD가 지목한 부분을 낭독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특히 강호동은 낭독자로 지목을 받자 처음에는 고사했다가 김영희 PD가 “강호동씨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 뒤 올라와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호동은 ‘연예계 책벌레’라는 별명에 걸맞게 빼어난 낭독으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실, 이윤석, 신동엽 등도 참석해 김영희 PD를 응원했다.

김영희 PD는 ‘!느낌표’, 양심냉장고를 증정했던 ‘이경규가 간다’ 등 공익성과 재미를 겸한 예능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해 스타 PD로 입지를 다졌다.

MBC 최연소 예능국장을 지내기도 했던 김영희 PD는 현재 한국 PD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8월 임기를 마친 뒤 예능 PD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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