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격연맹, 강연술 신임 회장 취임…장갑석 총감독도 연임

  • 등록 2025-01-02 오후 7:06:31

    수정 2025-01-02 오후 7:06:3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사격연맹이 강연술 신임 회장 취임으로 5개월간의 회장 공백을 해소했다.

강연술 신임 회장(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2일 대한사격연맹이 요청한 강 신임 회장 인준을 승인했다.

영서 로지스틱스 대표로 재직 중인 강 신임 회장은 춘천상공회의소 상임위원과 강원사격연맹 회장을 거쳐 제32대 대한사격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023년 11월 한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새 회장을 물색하다가 지난해 6월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 전 회장 취임 직후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신 전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 명주병원 임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연맹이 60일 내로 새 회장을 선임하지 못하면 해당 단체는 관리단체로 지정된다.

정관대로면 대한사격연맹은 10월 중순까지 새 회장을 선임해야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파리올림픽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사회를 열지 못해 대한사격연맹은 기한을 넘기고도 관리단체 지정을 피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신임 회장 공고를 3차까지 냈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새 회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체육회가 오는 14일 신임 회장 선거를 치른 뒤 이달 내로 이사회 소집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사격연맹은 지난달 진행한 4차 모집에서 강 신임 회장이 입후보해 지도부 공백을 극적으로 해소했다.

또 대한사격연맹은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장갑석 감독에게 2년 더 사령탑을 맡기기로 했다. 장 감독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사격 대표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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