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출전이 전부’ 제주 구자철, 막판 생존 경쟁엔 힘 보탤까

현재 리그 33경기 중 2경기·56분 출전
2022년 제주 복귀 후 3시즌 간 27경기 출전
제주 조기 잔류 위해 베테랑 구자철 활약 필요
  • 등록 2024-10-18 오후 4:04:14

    수정 2024-10-18 오후 4:04:1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구자철(35)이 파이널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승점 41)는 13승 2무 18패로 8위에 자리 잡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전북현대(승점 37)에는 승점 4점 앞서 있다. 곧장 강등되는 12위 인천(승점 32)에는 승점 9점 앞서 있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파이널B 6개 팀의 목표는 하나. 생존이다. 제주는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일단 다이렉트 강등 확률을 지우고자 한다. 인천을 꺾고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리면 사실상 강등 직행은 면할 수 있다. 또 이번 라운드에서 10위 전북과 11위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대결하는 만큼 승강 플레이오프권과도 멀어질 기회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건 꾸준함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을 꺾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올 시즌 제주는 좀처럼 기세를 잇지 못했다. 연승이 두 차례에 불과하다. 마지막 연승은 5월이다. 그마저도 연승 뒤 모두 연패를 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흐름도 비슷하다. 5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며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직접적인 경쟁팀을 만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승은 곧 생존을 의미한다.

중요도가 큰 경기일수록 팀 중심을 잡는 베테랑에 거는 기대치도 높다. 제주에선 단연 구자철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리그 출전 기록이 2경기가 전부다. 출전 시간은 56분. 지난 7월 20일 강원FC와의 24라운드 경기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범위를 넓히면 아쉬움은 더 커진다. 제주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구자철은 지난 2022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 구자철은 부상 등으로 9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같은 세대인 기성용(35·FC서울), 이청용(36·울산HD)도 복귀 시즌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기에 다음을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구자철은 2023시즌 리그 1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 시즌은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K리그1 복귀 후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으나 27경기를 뛴 게 전부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복귀 후 첫 세 시즌 동안 각각 리그 75경기, 80경기를 뛴 것과 차이가 크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B에 속해 9위로 마쳤던 제주는 구자철의 활약이 절실하다. 올 시즌 제주는 33라운드까지 13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거뒀던 9승보다 4승을 더했다. 다만 무승부가 2경기에 그치며 효율적으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결국 패배 위기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한 방이 부족했다. 제주는 33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최하위 인천과 함께 최소 득점팀이다. 구자철의 번뜩임에 기대했으나 점차 잊혀가고 있다.

제주는 올 시즌 내내 얇은 선수층과 거듭된 부상에 시달렸다. 구자철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현재 구자철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복귀전도 점쳐지고 있다. 제주의 조기 잔류 확정과 다음을 위해서라도 구자철이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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