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인상 논란’ 축구협회, “규정 아닌 권고... 물가 상승 반영”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맞대결
6월 A매치 때와 비교해 일부 구간 가격 인상
"홈·원정 차별 금지 권고와 물가 상승 반영"
  • 등록 2024-08-22 오후 5:44:59

    수정 2024-08-22 오후 5:44:59

사진=대한축구협회
팔레스타인전 입장권 가격 안내. 사진=대한축구협회
팔레스타인전 입장권 가격 안내.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입장료 인상 논란에 대해 물가 상승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5일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선임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의 첫 출항이자 3차 예선 첫 경기다.

지난 19일 협회가 입장권 판매 일정을 공개하자 팬들 사이에서 가격 인상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지난 6월 벌어진 중국전과 비교해 일부 구간 가격이 인상됐다. 3만 5천 원이었던 레드석(N석 1층) 가격이 5만 원으로 올랐다. 2등석 S구역과 A B구역도 각각 1만 원씩 인상돼 5~7만 원이 됐다.

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홈, 원정 응원석 차별 금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레드석 가격이 원정 응원석과 같게 5만 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라는 건 사실 권고 사항”이라면서 “지난 경기에서도 중국 측에서 한국 응원석 좌석과 가격이 다른 부분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다. 사실 이런 문의는 종종 있었다”라고 말했다.

중국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이벤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 않느냐”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가가 많이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입장료 인상으로 총 입장 매출액은 이전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협회는 증가한 수익을 통해 경기장 주변 플레이존 등 팬 서비스와 상승한 인건비에 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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