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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영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이제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애프터 특집, ‘결혼지옥 탈출기’가 공개된다. 알코올, 산후우울증, 의심과 집착, 폭언, 외도 등 뼈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섰던 부부들. 방송 이후 일상이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출연 부부들 역시 방송 후 주변에서 어떻게 지내냐는 연락이 쏟아진다며 직접 자신들의 일상 변화를 촬영해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과연 이들은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실천하며 변화를 느끼고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불같은 남편, 무기력 아내
첫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극과 극의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쳤던 물불부부. 매사에 활력이 넘치고 적극적인 남편과 달리 늘 무기력한 아내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전업주부인 아내는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다가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되자 근무 중인 남편에게 아이들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걸기 일쑤. 게다가 반찬을 거부하는 첫째 아이에게 식사로 맨밥만 먹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임신 6개월 차에 술을 마시고 온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더 무기력해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예민 & 답답 보스 부부
오은영 박사는 부부를 관찰한 후 남편이 잘 까먹는 사람이라며 작업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한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꼼꼼히 메모하고 음성 녹음을 하는 등 남편 스스로 뼈저리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로부터 2달 만에 다시 만난 보스부부. 남편은 저녁 식사 준비 중인 주방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이전과 달리 아내 곁에서 농담을 던지며 아내 껌딱지 면모를 보였다. 방송 전과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의 일상엔 어떤 놀라운 변화가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도 깜짝 놀라게 만든 출연 부부들의 드라마틱한 애프터 스토리,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탈출기는 11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