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 우크라이나 헌정곡 '포 아워 피스' 지구촌 울림 선사

  • 등록 2022-03-31 오전 9:33:41

    수정 2022-03-31 오전 9:33:41

(사진=폴란드 공영방송 TVP 특집방송 ‘Save Ukraine-#StopWar’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가수 모나(MONA)의 우크라이나 헌정곡 ‘포 아워 피스’(For our Peace)가 지구촌에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포 아워 피스’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시인 강원석과 가수 추가열이 작사·작곡하고 모나가 노래한 ‘우크라이나의 눈물’ 영어 버전이다. 한국어 버전은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불렀으며, 지난 1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모나의 노래 영상은 최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대사관 측이 ‘전 세계 우크라이나 자선 마라톤 콘서트’ 현장으로 보내면서 잘 알려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지난 27일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주관방송을 맡아 유럽 20개국에 동시 생중계된 특집방송 ‘Save Ukraine-#StopWar’에 모나의 ‘포 아워 피스’ 녹음 장면 컷이 전격 노출되며, 일파만파 세계로 전파 중이다.

이 방송에는 미국 유명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와 영국 DJ 팻보이 슬림 등 50명이 넘는 아티스트, 정치인, 사회활동가, 운동선수 등이 참여했는데, 모나는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 대표가수로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모나의 공식 유튜브에 첫 공개된 ‘포 아워 피스’ 뮤비는 페이소스 가득한 모나의 보컬이 전장의 참상, 탱크, 묘지, 소녀의 기도, 눈물, 십자가,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노래하는 스튜디오 녹음 장면과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모나는 대한적십자사 프로젝트 ‘우크라이나의 눈물’의 기획자이자 작사가인 강원석 시인의 제안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하게 됐다.

강 시인은 모나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평소 모나의 노래와 음색을 좋아해 자주 들었다. 유창한 영어와 곡 해석 능력이 탁월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또한 대화를 통해 모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나의 노래를 듣고, 세계 평화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팝음악 시장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모나의 소속사 비크엔터테인먼트는 “모나의 노래와 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을 더많이 세상에 호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4년생 모나는 캐나다에서 음악을 전공,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귀국 이후 ‘효리네 민박’ 삽입곡 ‘러브 유’, ‘커피야 부탁해’ ‘국민 여러분’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OST에서 가창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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