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돌풍' 한국 대표(LCK), 개인·팀 기록도 모두 최상위

  • 등록 2021-10-22 오후 2:55:27

    수정 2021-10-22 오후 2:55:27

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경기 시간 및 킬 데이터. 사진=LCK 제공
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팀 관련 데이터. 자료=LCK 제공
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선수 개인 기록. 자료=LCK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한 한국(LCK) 대표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한 이유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관련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시간, 최다킬, 8강 진출률, 오브젝트 처치 횟수, 챔피언은 물론, 팀과 선수별 데이터로 구성된 인포그래픽의 상위권을 모두 LCK가 차지했다. 네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만한 저력을 갖췄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빨리 끝난 경기는 T1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의 ‘한일전’이었다. 2라운드에서 운영 능력의 정점을 보여줬던 T1은 DFM의 넥서스를 19분 53초 만에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이 대결은 승자와 패자의 골드 격차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장 오랜 시간 진행된 경기는 A조의 클라우드 나인(C9)과 로그의 대결이었다. 8강에 진출할 팀을 결정짓는 경기였기에 더욱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54분 7초 동안 이어진 장기전 끝에 C9이 승리하며 2위로 8강에 올라갔다.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킬이 나온 경기는 C조에서 나왔다. 로얄 네버 기브업(RNG)과 프나틱의 대결은 총합 54킬이 나올 정도로 화끈한 화력전으로 전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킬이 적었던 26킬의 프나틱이 승리했다.

LCK 팀이 치른 최장 경기는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의 D조 1위 결정전이다. 8강에 1위로 올라갈 팀을 정하는 경기였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조심스럽게 경기가 진행됐고 젠지가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LCK 팀 기준으로 경기당 최다 킬 또한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에서 나왔다. 1라운드였던 2일차에서 젠지가 매드 라이온스에게 19대30으로 패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킬이 나왔다.

지역별로 8강에 진출한 확률을 보면 LCK가 16강에 오른 네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100%를 기록했다. 네 팀 가운데 두 팀이 진출한 LPL은 50%, LCS와 LEC는 C9과 매드 라이온스만 8강에 올라갔다.

팀별 데이터에서도 LCK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6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승률 100%를 달성한 담원 기아는 퍼스트 블러드 비율과 분당 골드 수급률에서도 1위에 올랐다.

깔끔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던 T1은 5승1패 승률 83.3%로 담원 기아에 이어 2위, 팀 K/DA에서는 8.1로 1위를 차지했다. DFM을 상대로 19분 53초 만에 승리한 기록이 반영되면서 평균 경기 시간도 유일하게 30분 안쪽(28분 32초)을 기록했다.

평균 최장 경기 시간 부문에서는 4자 재경기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던 D조에 속한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가 37분 55초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개인 데이터에서도 LCK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펜타킬을 기록한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분당 골드 수급, 분당 챔피언에게 가한 대미지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부문에서는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14.2로 1위, T1의 하단 듀오인 ‘케리아’ 류민석(14.0)과 ‘구마유시’ 이민형(12.3)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분당 CS 획득 숫자에서는 이민형이 10개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로그의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테판 리브(9.8), EDG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9.6)이 이었다.

경기당 평균 킬 부문에서는 PSG 탈론의 탑 라이너 ’하나비‘ 수치아시앙이 5.8로 1위, 담원 기아 ’고스트‘ 장용준이 5.3으로 2위, 한화생명e스포츠의 ’데프트‘ 김혁규와 RNG ’갈라‘ 첸웨이가 5.1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지배한 챔피언은 단연 루시안과 유미다.

라이너들이 가장 사랑한 챔피언인 루시안은 상단, 중단, 하단을 가리지 않고 기용됐음에도 불구하고 73%라는 놀라운 승률을 유지하면서 대세임을 증명했다. 10경기 이상 등장한 챔피언 가운데 승률 1위 루시안의 뒤를 이은 주인공은 르블랑이며 승률 67%의 케넨과 라칸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유미의 활약도 빼어났다. 16강 초반부터 기용된 유미는 어떤 팀이 유미를 가져가느냐, 유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심을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에 유미를 가져간 팀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수를 챙기자 이후 금지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무려 39회나 금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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