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리더 권은비, '솔로 권은비' 문 열다[종합]

아이즈원 솔로 첫 주자
미니앨범 '오픈'…타이틀곡은 '도어'
"새로운 권은비 보여드릴 것"
  • 등록 2021-08-24 오후 5:15:31

    수정 2021-08-24 오후 5:15:3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춤, 노래, 작사, 작곡까지 모두 가능한 아티스트의 ‘문’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었다.”

솔로 가수로 새 출발하는 권은비는 자신감이 넘쳤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의 리더를 맡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이돌다웠다.

권은비는 24일 오후 4시에 진행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오픈’(OPE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앨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 고민을 거듭한 끝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앨범명에 대해선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색깔과 새로운 권은비를 보여 드리자는 의미에서 ‘열다’라는 뜻의 단어인 ‘오픈’을 앨범 제목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총 6곡을 앨범에 실었다. 타이틀곡으로 꼽은 곡은 ‘도어’(Door)다. ‘우리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나를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녹인 일렉트로 스윙 장르 곡으로 황현, 정호현 작곡가가 프로듀싱했다.

이날 무대를 첫 공개한 권은비는 “새로운 공간 속 새로운 권은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덧붙여 “춤, 노래, 작사, 작곡까지 모두 가능한 아티스트의 ‘문’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었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했다”며 “특히 안무에 힘을 많이 실었다. 군무신을 보시면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도 몰라 우리 사이’라는 가사 부분에 ‘고양이 춤’이라는 이름의 매혹적인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수록곡 중 지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발라드 트랙 ‘비 오는 길’는 권은비가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곡이다. 권은비는 “곡을 작업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곡은 아쉬움이 크다기보단 새로웠다. 곡이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록곡인 뭄바톤 트랙 ‘아미고’(Amigo)에는 소속사 동료인 걸그룹 러블리즈의 베이비 소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권은비는 ‘아미고’를 소개하며 “베이비 소울 선배님이 참여해주셔서 너무 영광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인트로 트랙 ‘오픈’,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인 ‘블루 아이즈’(Blue Eyes),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한 어쿠스틱 팝 장르 곡 ‘이터니티’(Eternity) 등이 함께 담겼다.

권은비는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8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는 각오를 묻는 말에는 “스윙 장르의 곡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없는 걸로 안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또 저 자체가 콘셉트라는 생각”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권은비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거쳐 아이즈원 멤버로 발탁돼 2018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활동했다. 아이즈원 출신 중 솔로 가수로 나서는 첫 주자다.

권은비는 “준비하면서도 부담이 굉장히 컸고, 지금도 부담이 크다. 제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 드릴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아이즈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들의 존재는 힘이 됐다. 그는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줬고 응원 연락도 많이 해줬다. 아까 리허설 할 때도 와서 응원해줘서 긴장이 풀렸다”며 “항상 멤버들에게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한다. 권은비는 “첫 번째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앞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롤모델로는 보아를 꼽았다. 권은비는 “보아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 빨강처럼 열정 가득한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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