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가엑스(사진=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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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4세대 아이돌’의 팬 소통법이 달라지고 있다. 정식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기 전 예능 및 자체 리얼리티를 통해 데뷔 전부터 친근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오는 30일 전격 데뷔를 앞둔 11인조 신인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는 데뷔 전 자체 리얼리티 ‘로딩 원 모어 찬스’(LOADING ONE MORE CHANX)로 일찍이 팬들을 만났다. 오메가엑스는 리얼리티를 통해 트레일러,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하는 등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멤버간의 케미, 관계성 등이 화제를 모으며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 이펙스(사진=C9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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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1(사진=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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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첫 EP ‘Bipolar(양극성) Pt.1 불안의 서’로 데뷔한 이펙스(EPEX)와 지난달 첫 번째 미니앨범 ‘리:본’(RE:BORN)으로 가요계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TO1(티오원)은 Mnet 리얼리티 ‘웰컴 투 하우스’(welcome 2 HOUSE)에 동반 출연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K팝계의 경쟁을 벗어난 두 그룹의 친목이 소소하고 훈훈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퀴즈, 게임 등을 통해 기존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그룹별 다채로운 매력까지 두드러졌다.
지난해 데뷔해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그룹 위아이(WEi)와 트레저(TREASURE) 역시 데뷔 전 자체 리얼리티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위아이는 ‘위아당’으로, 트레저는 ‘트레저TV’로 꾸준히 팬들과의 친밀감을 쌓았다. T1419, 미래소년, 블리처스 등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들도 데뷔 전 자체 리얼리티 및 콘텐츠를 통해 각양각색 매력을 드러냈다.
| 위아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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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정형을 벗어나 인간적이고 친숙한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팬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움과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데뷔 과정을 리얼리티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데뷔 전부터 팬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TV보다는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세대들이 팬덤을 이루면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새로운 팬 유입을 유도하거나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리얼리티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일반 예능 못지않은 기획력과 재미를 갖춘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가운데, 데뷔 전 리얼리티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4세대 아이돌’의 활발한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