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6' 이미영 감독 "故 이춘연 대표, 함께하지 못해 황망"

"시리즈 계속하겠다던 故이춘연 대표…어려움도 절감"
"고인 자리에 안계시지만 새 시리즈 개봉에 감사"
  • 등록 2021-06-09 오후 1:41:09

    수정 2021-06-09 오후 1:41:09

‘여고괴담6’ 단체사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고괴담6’ 이미영 감독이 작품을 남기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이춘연 대표를 추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감독 이미영) 기자간담회에는 이미영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감독 이미영)는 영화인회 이사장이자 제작사 대표로서 한국 영화계에 큰 공을 세운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최근 세상을 떠나며 남긴 유작이다. 이미영 감독에겐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인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화장실을 발견하면서 잃어버린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전편 ’여고괴담 5‘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후속작으로 반가움을 선사한다.

이미영 감독은 “이춘연 대표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이 자리에 함께 못한 황망함이 사실 마음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춘연 대표님의 여고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대단하셨다. 물론 매 시리즈가 다 잘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혹자는 뭘 또 하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또 어떤 사람은 몇 편까지 할 거야라며 지나가는 말로 묻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미영 감독은 “대표님은 그 때마다 10편까지 계속할 거라고 말씀하셨다. 여고괴담은 단순 자극을 주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여학생의 상처와 눈물과 슬픔, 모든 것들이 공포라는 장르적인 산물로 표현된 매력적인 기획이라고 하셨다. 이런 기획은 다시 있을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셨다”라며 “좋은 시리즈들이 나와서 정말 한국에 공포영화하면 ‘여고괴담’을 떠올릴 수 있게, 각각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영화를 한 편씩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기획이 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실제로 12년 만에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왔듯 말씀처럼 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도 말씀하셨다”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 이야기하셨는데 그게 왜 어려운지를 이번에 저도 해보면서 절감했다. 영화 한 편이 나오기까지 대가를 치러야 할 부분들이 많고 대가 치른 만큼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냉정한 현실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잘 완성을 했고, 이춘연 선생님이 이 자리에 안 계시지만 극장에 내걸고 새로운 시리즈로서 개봉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여고괴담6’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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