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정운찬)와 함께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창원NC파크에 ‘스마트 경기장’ 조성을 지원하고 29일 수원케이티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서 결과를 공개한다. 창원NC파크 조성 결과는 지난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 경기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관중에게 다시점 중계와 실시간 경기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단이 고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축적하고 상황 관리?대처(재난 대피 등)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을 말한다.
‘스마트 경기장’ 2개소 지원은 ’18년 스마트 경기장 구축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각각 국고 6억6000만원이 지원됐다. 구단의 자부담까지 포함하면 총 예산은 수원케이티파크는 26억9300만 원, 창원NC파크는 21억1000만 원이다.
수원케이티파크는 중계화면에 잡히지 않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화면을 회원 25만 명을 보유한 구단 공식 앱(WIZZAP)을 통해 중계할 수 있는 ‘스마트 경기장’을 조성했다. 구단은 경기장 내 통합운영실을 구축해 회원 정보, 좌석 점유율, 식음료와 상품 매출 등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를 분석해 구단 마케팅 전략 수립과 고객별 맞춤 혜택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NC파크는 대형 전광판에 타구 발사각, 비거리, 공회전수 추적 정보(트래킹데이터)와, 출루율 + 장타율(OPS), 잔류(LOB) 등, 실시간 경기 기록이 표출되는 ‘스마트 경기장’을 조성했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관중 참여와 누리소통망(SNS)의 응원 참여 영상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통합운영실에서 재난 상황에 따른 행동 요령을 경기장 전체에 즉각 전파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도 스마트 경기장 4개소 구축 공모를 실시한다. 특히 야구 경기장뿐 아니라, 축구·농구·배구 등 다양한 프로스포츠 종목의 경기장에도 스마트 경기장을 조성해 더욱 많은 관중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