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이 팀 당 18경기(팀간 2차전)씩 총 90경기를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시범경기는 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더해지면서 단순히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성과를 점검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가 주말에 한해 일부 유료화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가 매진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평균 5700여명이 야구장을 찾은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KBO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한 스프링캠프 경기 첫 중계에 8000여명이 접속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2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범경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 개인기록에서는 삼성 나바로가 0.375로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0.287로 규정타석을 채운 51명 중 36위에 머물렀으며, 타율 2위 SK 박계현은 정규시즌에 19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반면 박병호(전 넥센)는 시범경기에서 3홈런, 11타점으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에서는 53홈런, 146타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투수는 삼성 차우찬과 넥센 밴헤켄이 탈삼진 부문에서 각각 1위(18개)와 2위(16개)를 기록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