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탈퇴' 지율 "고민 끝 결정, 연기로 찾아뵐 것"(자필편지 전문)

  • 등록 2015-12-09 오전 9:49:05

    수정 2015-12-09 오전 9:52:14

달샤벳 지율 탈퇴 자필편지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걸그룹 달샤벳 지율이 탈퇴 전 자필 편지를 남겼다.

지율은 가은과 함께 달샤벳 탈퇴를 결정했다. 홀로 서기에 나선다. 소속사 계약이 만료돼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행보를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달샤벳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8일 “달샤벳 멤버 지율, 가은이 12월 말로 전속계약이 만료돼 그룹 활동을 마감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지율, 가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꿈과 발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지율은 연기자의 길로 가은은 평소 관심 있던 패션, 스타일 분야 등 각자의 꿈을 위해 나아갈 계획이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지율, 가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달샤벳은 2011년 1월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로 데뷔해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제1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가요부문 아이돌뮤직 최우수상, 한국갤럽 조사 ’2011년 최고의 신인 여자가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4월 멤버 수빈이 걸그룹 최초로 전곡 작사, 작곡,프로듀싱한 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를 발표했다.

향후 달샤벳은 지율과 가은이 이달 말까지 멤버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이후 당분간 세리, 아영, 우희, 수빈 등 4인조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

달샤벳 지율 가은 탈퇴
다음은 지율의 자필편지 전문이다.

Darling~ 안녕하세요. 달샤벳 지율입니다.

달링한테 쓰는 손 편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고 한 자, 한 자 쓰는데 많은 고민도 됩니다. 이렇게 편지를 쓴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달샤벳’ 멤버로서 계약된 기간이 끝이 나서 ‘달샤벳 지율’이 아닌 ‘지율’로서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2011년 달링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5년 동안 사랑하는 달링,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달샤벳’이라는 이름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도 받아보았고, 예쁜 추억들도 많이 만들었고 달링과 멤버들 그리고 해피페이스 식구들께 감사한 것들 투성이에요. 가족, 멤버들, 스태프 등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운한 말을 전하게 되어 저도 너무너무 아쉽고, 달링도 많이 아쉬워해 주시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달링한테 이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연기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께 자주자주 얼굴 비출 테니 너무 아쉬워 말고 어디에선가 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려요.

참! 제가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한 저희 멤버들이 곧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더로서 누구보다도 고생이 많을 텐데 항상 웃어줘서 너무나 고맙고 많은 배울 점을 주었던 인형 같은 세리언니, 내 5년 룸메이트로서 누구보다 의지했고 이젠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은 나의 앙숙!아영이,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너무나 예쁜 얼굴만큼 마음도 밝고 맑은 우희, 막내인데도 언니들부터 챙기고 어른스러운, 그렇지만 너무 철든 모습에 마음도 많이 아팠던, 멤버가 만든 ‘Joker’라는 곡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걸그룹계에서는 유일무이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수빈이... 가 어마어마한 곡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이 친구들이 언제 어떤 무대에서든 힘낼 수 있게 응원도 크게! 많이! 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완전 사랑하는 미소천사 가은이의 패션계로의 새 출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달샤벳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최고일꺼에요. 달샤벳 파이팅!! 그럼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달링과 달샤벳의 1호 팬 지율이었습니다. 많이 많이 말과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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