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7일(토)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구장에서 전훈캠프 들어 첫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구자욱 박한이 최형우 등이 포진한 백팀이 6대0으로 승리했다.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왼손 차우찬이 이날 스타트를 끊었다. 백팀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무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2~143km 수준이었다. 백팀 투수 전원이 호투했다. 두번째 투수 김건한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이어 박근홍이 1이닝 1안타 무실점, 서동환이 2이닝 무안타 무실점, 윤대경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동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백팀 4번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5회 1사 1,2루에서 청팀 투수 김현우를 공략, 135m짜리 우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사실 컨디션은 최근 몇 년간 전훈캠프의 지금 시기와 비교하면 좋지 않다. 어쨌든 홈런을 친 건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3타점.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는 구자욱은 백팀 1번타자로 나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경기후 “생각보다 구자욱이 잘 친다. 4타수 1안타였지만, 첫번째와 세번째 타석에서도 타구 내용이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10일 두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