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야구협회 |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1회 21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국가 대표팀이 3위에 올랐다.
예선리그와 슈퍼라운드(본선리그)를 거치며 6승2패를 거둔 대표팀은 16일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3,4위전에서 10-4 대승을 거두며 3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1회부터 3번타자 구자욱의 우월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 1아웃 뒤 5번 강승호 6번 강경학 7번 김주현 8번 나원탁의 4연속안타로 3점을 더 보탰다. 대표팀은 5회에도 4점을 더 달아나 8-0까지 앞서며 니카라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이수민은 5.1이닝 4안타 3볼넷 7삼진으로 승리를 거뒀다. 8-1로 쫓기던 6회 1사 1,3루에 등판한 사이드암 최동현은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동국대 2학년인 최동현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전(11일), 니카라과전(13일), 호주전(15일)에 걸쳐 모두 결정적 상황에 구원 등판해 승리를 따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최동현은 “야구를 한 이래 첫 대표팀이라 너무 떨렸다. 그러나 경기를 할수록 적응이 잘됐다. 직구 위주 투수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변화구를 많이 던져보라’고 이정훈 감독님이 조언했는데 생각보다 잘 먹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큰 경기에서 많이 던져봐 국제대회에 위기상황에 올라왔어도 별로 떨리지는 않았다. 넥센 한현희 선배 같은 공격적인 사이드암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