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불법 도박 여파..tvN '마이턴' 전면 재구성 vs 폐지 갈림길

  • 등록 2013-11-11 오전 11:39:49

    수정 2013-11-11 오후 1:08:26

이수근 불법도박 혐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방송인 이수근의 불법 도박 혐의 여파가 세다.

그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도 케이블채널 tvN ‘마이턴’이 향후 운영 방향을 두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수근은 현재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턴’ 측도 본인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마이턴’은 스마트폰에서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방송으로 옮겨온 ‘초대형 실사판’ 게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색적인 포맷에 첫 방송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수근이 게임에서 우승했고 11일 방송에서는 이에 재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수근의 불법 도박 혐의 여파로 11일 방송은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제작진은 이수근 중심의 내용이라 편집도 불가능하다는 것. 일단 방송을 멈춰두고 생각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이턴’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이수근이 주축이 된 방송이었기 때문에 현재 프로그램을 다시 원점에서 구성해야 하는지 아니면 폐지까지 생각을 해야하는지 논의 중이다”며 “일단 시청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추가 편성 문제부터 해결한 뒤 제작진의 회의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10일 SBS 뉴스 보도를 통해 휴대전화를 통한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에 소환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방송인 탁재훈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도 11일 오전 불법 도박 혐의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탁재훈과 토니안 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수근은 KBS2 ‘1박2일 시즌3’ 합류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모두 고사,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불법 도박 혐의' 이수근 '예체능' 제작진에 미리 양해 구해 ☞ 이수근 탁재훈 '11월 괴담' 출발선 되나? 연예계 뒤숭숭 ☞ '불법도박혐의' 이수근 '자숙하겠다'..탁재훈 '확인중' ☞ 이수근ㆍ탁재훈, 불법도박혐의로 검찰조사 받아 '연예계 도박 파문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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