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40점' KGC, 현대건설 꺾고 'V3' 달성

  • 등록 2012-04-08 오후 6:25:42

    수정 2012-04-08 오후 6:36:03

▲ 여자 프로배구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KGC인삼공사. 사진=KGC 구단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GC인삼공사가 여자 프로배구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KGC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주공격수 몬타뇨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2 25-18)로 눌렀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현대건설을 꺾고 통산 세 번째 프로배구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KGC의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쓰는 통합우승이기 때문이었다.   KGC는 프로 원년인 2005년과 2009~10시즌에도 챔프전 정상에 올랐지만 정규리그에서는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완벽한 우승을 일궈내면서 진정한 여자배구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은 챔프전 2연패를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뒤 챔프전까지 돌풍을 일으켰지만 KGC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 날도 KGC 외국인선수 몬타뇨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몬타뇨는 팀 공격의 60% 이상을 책임지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속공이 아니면 오픈공격은 거의 몬타뇨에게 토스가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GC는 1세트에 수비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6-25로 첫 세트를 어이없이 내줬다. 범실을 무려 8개나 저질렀다.

하지만 2세트부터 KGC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특히 몬타뇨의 불꽃강타가 터졌다. 몬타뇨는 2세트에만 무려 11득점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했다. 공격했다하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KGC는 2세트의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현대건설도 브란키차와 황연주의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몬타뇨의 존재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KGC는 2,3세트 승리의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따내면서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4세트에서는 이연주 등 토종선수들의 공격과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15-15 동점에서 내리 5점을 뽑으면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마지막 24-18에서 몬타뇨가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해내면서 피말리는 챔피언 결정전은 막을 내렸다.   모든 공격은 역시 몬타뇨에게 통했다. 몬타뇨는 이날 40득점을 책임지면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48.6%라는 놀라운 공격성공률까지 기록했다. 챔프전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 가운데 20표를 받아 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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