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3 女 탈락·이름에 K…'슈퍼스타K' 미스터리

  • 등록 2010-10-21 오전 11:33:49

    수정 2010-10-21 오후 2:35:30

▲ '슈퍼스타K2' 장재인과 '슈퍼스타K' 길학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우승은 허각이다"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심령술사 박선홍의 예언(?)은 준결승이 끝나자 상당수 시청자의 귀에 돋을새김 됐다.

허각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장재인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대반전을 연출해서다. 네티즌은 박선홍이 본선 초반 '허각이 우승할 것'이라고 한 예언을 떠올리며 '진짜 허각이 우승하는 것 아니냐?'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 심령사 박선홍과 허각
'슈퍼스타K2'가 세간의 화제인 만큼 오디션을 둘러싼 미스터리(?)도 온라인에 속속 등장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슈퍼스타K2'에는 징크스도 생겼다. 톱3에서 항상 여성 지원자가 탈락해서다.

장재인은 지난 15일 '슈퍼스타K2' 준결승에서 존박과 허각에게 결승 진출권을 넘겨줬다. 지난해 '슈퍼스타K'에서도 길학미가 서인국과 조문근에 밀려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장재인과 길학미는 탈락 원인도 같았다. 두 사람은 모두 시청자 휴대전화 문자 투표 점수에서 발목을 잡혔다. 길학미는 세 명의 지원자 중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고, 장재인은 사전 인터넷 투표 점수와 심사위원 점수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해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 '슈퍼스타K2' 톱3 허각·장재인·존박과 지난해 '슈퍼스타K' 톱3였던 서인국·길학미·조문근


장재인이 준결승에서 탈락하자 상당수 네티즌은 "'장재인과 길학미의 탈락이 닮은꼴이다. 준결승 남자 두 명, 여자 한 명이 진출해 여자 지원자가 탈락하는 것은 징크스가 된 것이냐?"며 신기해했다.

우연한 일치는 또 있다. '슈퍼스타K' 결승 진출자들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는 '모두 K가 있다'는 것.

오는 22일 결승을 앞둔 '슈퍼스타K2' 존박(John Park)과 허각(Huh Kak) 모두 이름에 알파벳 'K'가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K2' 톱 2였던 서인국(Seo In Kook)과 조문근(cho Moon Keun)의 이름에도 모두 'K'가 있다. '슈퍼스타K2'에서 장재인이 결승에서 탈락하자 한 네티즌은 "정말로 이름에 K가 들어가야 하나?"라고 유머러스하게 우연의 일치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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