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가나 8강행 주역' 기안, 아프리카 첫 4강도 이끈다

  • 등록 2010-06-27 오전 6:33:02

    수정 2010-06-27 오전 6:35:28

▲ 미국전 연장 결승골을 터뜨린 아사모아 기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가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이 조국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기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전반 4분에 벼락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가나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조별예선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던 기안은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뜨리며 득점 공동선두까지 올라섰다.

가나의 최전방 원톱으로 전후반 연장 120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기안은 후반 4분 수비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받아 강슛으로 미국 골문을 갈라 동점 균형을 깼다.

25살의 기안은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골을 터뜨린데 이어 소속팀 스타드 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등 최근 세계축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체격은 180cm 80kg으로 큰 편이 아니지만 강한 파워와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순간적으로 무너뜨리는 능력이 일품이다. 이날 결승골 역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보카네그라와의 몸싸움을 이기고 터뜨린 것으로 기안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4년전 독일 월드컵에서도 체코와의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68초)을 기록하며 가나에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안겼던 기안은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한번 빛을 발했다.

가나는 기안의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 팀으로선 유일하게 조별예선을 통과한데 이어 8강에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기안은 아프리카의 전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이 8강 이상 오른 적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카메룬과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이 있었다.

가나의 '검은 돌풍'을 이끌고 있는 기안. 우루과이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발끝에서 아프리카 첫 4강 신화가 씌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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