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굶주린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 등록 2009-11-20 오후 5:17:34

    수정 2009-11-20 오후 5:28:25

▲ 차인표(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탤런트 차인표가 굶주린 아이들을 도와달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20일 서울 청담동 한 행사장에서 컴패션밴드 1집 ‘사랑하기 때문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인표, 심태윤, 주영훈, 이윤미, 엄지원, 예지원, 황보, 유선, 박시은, 김태형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컴패션밴드를 처음 만든 주역이자 이 밴드가 성장하는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차인표는 컴패션밴드가 130여 차례 무료 공연을 펼친 사실을 알리며 “3년 반 동안 굶주린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공연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차인표는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모여 120여명이 컴패션밴드로 활약 중인데 컴패션밴드가 공연을 하지 않더라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렇게 음반을 내게 됐다”고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차인표에 따르면 이번 음반은 컴패션밴드 멤버들이 노 개런티로 100% 직접 제작했다. 게다가 이 음반을 위해 차인표를 비롯한 컴패션밴드 멤버들이 직접 선주문에 나서며 제작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인표는 “컴패션밴드의 음반을 보고 듣게 된 분들이 다른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며 "수익금은 100% 전액 다 기부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올해부터 차인표의 뒤를 이어 컴패션밴드 리더로 활약 중인 심태윤은 “2007년 처음 컴패션밴드를 알게 돼 네 명의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좋은 차를 사는 일보다 저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게 훨씬 더 기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컴패션은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출범한 봉사단체로 1952년부터 1993년까지 41년간 10만 명이 넘는 한국 어린이들을 양육했다. 컴패션의 첫 수혜국이었던 한국은 2003년 도움을 주는 후원국이 됐으며 현재 6만7000여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컴패션밴드는 2006년 4월 차인표를 포함한 총 6명의 후원자가 함께 인도 콜카타의 빈민촌에 있는 컴패션 어린이 센터를 방문한 뒤 결성됐다. 현재 120명의 멤버들이 전세계의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컴패션밴드가 발매한 첫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에 참여한 연예인,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안무가 등은 100% 전원 무료로 참여했으며 수익금 전액 필리핀의 재해 기금으로 가장 먼저 쓰일 예정이다.
▲ 컴패션밴드(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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