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메이킹①]이미지가 스타를 만든다

  • 등록 2008-05-23 오후 2:12:20

    수정 2008-05-23 오후 3:52:16

▲ SBS '온 에어'의 김하늘(제공=SBS)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하늘은 SBS 인기드라마 ‘온 에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김하늘은 톱스타 오승아라는 극중 배역에 맞춰 젊고 상큼한 이미지를 잘 살렸다.

이미지와 작품이 결합해 배우와 드라마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경우다. 이를 통해 김하늘은 건재를 과시할 수 있었다.

이미지가 스타를 만든다.

잘 생긴 남자, 예쁜 여자가 넘쳐나는 곳이 연예계다. 또 이들은 대부분 타고난 ‘끼’도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지 않으면 스타가 되기는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면 대중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끌 수 있고 스타의 자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게 이미지 관리다.

그런 점에서 연예인들에게 각각에 알맞은 이미지를 조언해 주는 이미지 컨설팅의 필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CMK이미지코리아(www.cmkimage.co.kr) 조미경 대표는 “이미지만 잘 갖추면 팬들에게 보다 가수답게, 보다 연기자답게 보일 수 있다. 요즘 운동선수가 인기를 등에 업고 연예계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성공하려면 거기에 걸맞은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미경 대표는 핑클 멤버 이효리와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강타, 이지훈, 신혜성, 세븐, 렉시, 김재원, 정지영, 최화정, 정선희, 채림 등의 이미지 컨설팅을 담당했다.
 
▲ 이미지 컨설턴트가 항상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진 미셸 위(제공=SBS)

미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로 방송에 출연해서도 매번 뜨거운 관심을 받는 미셸 위의 경우 미국 할리우드에서 ‘빅5’에 포함되는 이미지 컨설팅 업체의 컨설턴트 2명이 항상 동행하며 조언을 해준다는 게 조미경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지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적 이미지는 지식이나 교양에서 우러나는 것으로 갖추려면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디어의 시대에는 패션, 외모를 통해 드러나는 외적 이미지만으로도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조미경 대표는 “좋은 인상에서 외적 이미지는 55%, 목소리는 38%의 비중을 차지하며 내적 이미지에 해당되는 말의 내용은 7%”라고 설명했다.

외적 이미지에서 중요한 것은 컬러다. 비중으로 따지자면 디자인은 20%, 컬러는 80%다. 의상의 디자인보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의 의상을 입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 엄기영 MBC 사장의 '뉴스데스크' 앵커 당시 모습

‘온 에어’에서 김하늘은 갈색 머리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의상을 적잖이 입었는데 젊고 상큼한 이미지가 잘 살아났다는 평이다.
 
미남스타 장동건도 의상 컬러에 따라 이미지가 바뀐다. 조미경 대표는 “하늘색, 보라색, 핑크색 등은 장동건에게 여유롭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검정이나 진한 청색은 딱딱하고 날카로워 보이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엄기영 MBC 사장이 ‘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회색이나 남색, 블루컬러의 의상을 입고 있으면 활기차고 신뢰감도 높아 보여 뉴스 전달력과 시청자들의 집중력이 높아졌지만 브라운 계통이나 베이지 톤의 의상, 넥타이를 하면 지치고 피곤한 느낌을 줬던 것도 한 예다.

조미경 대표는 또 “검정색 의상은 몸매를 날씬해 보이도록 하고 파스텔톤은 반대로 부어보이게 한다는 등의 컬러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있는데 사람에 따라 알맞은 컬러는 다르다. 그걸 아는 것이 이미지 관리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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